교황청 신앙교리부는 최근 '교리 공지'(Nota dottrinale)「한 몸. 일부일처제에 대한 찬미」(Una caro. Elogio della monogamia)를 발표했다. 이 문헌은 혼인의 가치를 강조하며, "배타적 결합과 상호 소속"을 통해 상대의 존엄을 존중하는 "전적인 결합"의 의미를 설명한다. 또한 부부 사랑의 중요성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며, "혼인은 소유가 아님"을 명확히 하고, 신체적·심리적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개인주의와 소비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젊은 세대에게 사랑을 책임감과 타인에 대한 희망으로 교육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레오 14세 교황이 12월 2일 베이루트 워터프론트에서 집전한 미사의 강론을 통해 자신의 첫 번째 사목 방문의 “뜨거운 날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만난 이들의 고통과 희망을 마음에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민족적이고 정치적 폐쇄의 “갑옷”을 벗어버리고, 종교적 고백을 “상호 만남”을 향해 열어젖히라고 초대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첫 해외 사목 방문 마지막 날, 레바논 잘 에드 딥에 위치한 중동 최대 규모의 정신건강 병원 중 하나인 라 크루아 병원을 방문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돌보는 데 헌신하는 수녀들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레바논 사목 방문 둘째 날을 맞아 현지 교회 방문, 국가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 그리고 청년들과 함께하는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안티오키아 마로니트 총대주교구청 앞 광장에 모인 레바논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마치 조국을 상징하는 레바논 향백나무처럼 견고한 뿌리를 가진 관계를 찾으라고 권고하셨다. 이는 사랑에도 기한을 두는 듯한 세상에 대한 권고이기도 하다. 청년들의 증언을 듣고 질문에 답한 뒤, 교황은 세상의 “어두운 밤”을 비추는 “새벽의 빛”이 될, 갈등 없는 미래에 대한 “약속”을 그들과 다짐하셨다.
레오 14세 교황이 12월 1일 향백목의 땅인 레바논 방문 둘째 날 하리사 성모 성지로 향했다. 교황은 그곳에서 주교, 사제, 수도자들을 만나 그들이 들려주는 연대와 전쟁, 이주, 교도 사목에 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하늘에 닻을 내리는 것이야말로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킬리키아의 총대주교(동방 가톨릭교회)는 다음과 같은 인사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교황님의 존재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교황께서는 12월 1일 레바논에서 이틀째 사목 방문을 시작하셨다. 순례자 신분으로 안나야 성 마론 수도원을 찾아 수도승 성 샤르벨 마클루프의 유해가 안치된 묘 앞에서 기도하셨다.
"백향목의 나라"인 레바논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많은 고통을 겪은 국민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평화는 "항상 열려 있는 건설 현장"이라고 말씀하셨다. 교황은 수많은 레바논 국민의 이주를 일으킨 전 세계적인 불안정의 "파괴적인 여파"를 다시 한번 언급하셨다. "기억의 치유"가 필요하며 공동선을 최우선으로 인식하고 여성을 존중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다. 모든 종교 및 시민 단체 구성원들에게 국제 사회에 민감하게 호소하여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제공할 것을 촉구하셨다.
이스탄불에서 베이루트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동행한 기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교황은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튀르키예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특히 이번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힘쓴 정부 관계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두 명의 튀르키예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 가자 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2033년 ‘구원의 2,000년’을 맞아 예루살렘에서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의 방문을 언급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30일 레바논으로 떠나기 전, 튀르키예 사목 방문 마지막 날 이스탄불의 성 게오르기오스 정교회 성당에서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 주례로 거행된 거룩한 전례(성체성사: Divina Liturgia)에 참례했다. 교황은 장애물이 존재하지만 교회가 화해의 여정을 중단 없이 나아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교황은 가톨릭과 정교회의 신학적 대화를 위한 국제 공동 위원회의 활동을 칭송하며 “평화의 건설자”가 되어주길 요청했다.
튀르키예 사목 방문 4일째가 되는 30일 오전 교황의 첫 행사는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주교좌 성당에서 열린 기도 행사에 참여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거행된 미사 강론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선한 삶에 진심으로 헌신”하고, 세 가지 “다리”를 소중히 돌볼 것을 당부하셨다. 이는 첫째, 라틴, 아르메니아, 칼데아, 시리아 전통을 가진 공동체 간의 다리, 둘째, 다른 그리스도인들과의 교회 일치적 관계의 다리, 셋째, “다른 종교의 형제자매들”과의 만남의 다리이다. 교황은 또한 세상에서 종교가 전쟁과 잔혹 행위를 정당화하는 데 너무 자주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교황 레오 14세와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며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향한 소망을 표명했다. 특히 모든 그리스도인이 같은 날 부활절을 기념하기를 희망했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목표 중 하나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구의 소재지인 이스탄불 성 게오르기오 정교회 대성당에서 거행된 대영광송(Doxologia)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와 함께 기도하며 지난 역사적인 날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형제자매들과 함께 니케아 제1차 보편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며 놀라운 은총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림시기, 우리의 마음을 열기 위한 기회요, 어떻게 살지 그리고 우리의 삶을 누구를 위해 쓸지에 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기 위한 기회의 시기
2025년 11월 28일, 레오 14세 교황은 이즈니크(İznik, 이스탄불에서 약 70km)에서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와 전 세계 그리스도교 교회 지도자 및 대표들과 함께 역사상 최초의 보편 공의회인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했다. 고대 성 네오피토 대성전의 유적 위에서 간소하지만 장엄하게 거행된 이 기념식에서, 교황은 종교를 전쟁과 폭력, 근본주의와 광신주의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하는 행위를 “강력히 거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28일 이스탄불 성령 주교좌성당에서 주교, 사제, 부제, 남녀 축성생활자, 사목 종사자들과의 기도 모임에서 교회 사명의 열매는 구조나 경제적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성직자와 평신도는 젊은이와 이주민, 난민을 돌봐야 하며,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느님이 아닌 지혜로운 선생 정도로 여기는 ‘아리우스 부흥주의’를 주의해야 합니다.”
교황 레오 14세의 튀르키예 둘째 날 주요 일정으로는 이스탄불에서 주교, 성직자, 수도자 및 사목 종사자들과의 만남, 노인 요양원 방문, 니케아 공의회 기념행사가 있었다.
11월 27일 시작되는 레오 14세 교황의 첫 번째 사목 방문은 튀르키예의 앙카라, 이스탄불, 이즈니크(니케아)를 거쳐 레바논의 베이루트로 이어진다. 이는 묘한 우연의 일치로 교황 재위 초기 몇 달 동안 드러난 두 주요 축의 지리적 통합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이 순방은 레오 14세 교황의 모든 전임 교황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의 교황직을 상징하게 될 것이다.
레오 14세 교황의 첫 사목 방문에서의 첫 연설은 국가 당국자들에게 향했다. 교황은 사회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사실, 사회는 다채로울 때 비로소 살아 있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셨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튀르키예의 단합을 위해 모든 극단적인 분열을 넘어서는 데 이바지하고자 하는 열망을 강조하셨다. 이어서 "모든 하느님 자녀의 존엄성과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호소하며, 부부애와 여성에 대한 존중, 그리고 "정의롭고 항구한 평화"를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셨다.
레오 14세께서는 위로 전문을 통해 홍콩 화재 사건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현지 교구장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와 유가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희생자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며 힘과 위로와 평화를 간구하셨다.
레오 14세 교황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떠나 일치와 평화의 상징을 전하기 위해 튀르키예와 레바논으로 향하는 자신의 첫 사목 방문을 시작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26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을 통해 “인간은 생명을 선물로 받고”, “그 신비로움 속에서 생명을 체험하며”, 항상 생명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늘날에는 “생명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며, “생명을 사랑하시는 분”이신 하느님을 증거하고, 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모성애와 부성애를 증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낳는다’라는 것은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에 헌신하고 피조물을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 주 볼차노 알프스 울티모 계곡에서 가져온 높이 25미터의 붉은 전나무가 오늘 11월 27일 아침부터 베르니니가 설계한 성 베드로 광장에 우뚝 서게 되었다.
11월 21일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공소원이 주최한 「교회 혼인 재판 절차 개혁 10주년: 교회론적, 법률적, 사목적 차원」 국제 연수 과정 참가자들과 만났다. 교황은 사법 절차가 모든 교회론적, 법적, 사목적 차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사법권 안에서 "모든 신자, 모든 가정, 모든 공동체는 신앙과 사랑의 여정을 잘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교회적 상황에 대한 진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으며, "혼인은 이념(idea)이 아니라, 남녀 간의 참된 사랑의 규범(canones)"임을 재차 밝혔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테르노필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직후, 테오도르 마르티뉴크 대주교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톨릭교회가 피해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전 세계 신자들에게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에 따른 개혁을 시행하는 교황청 업무 총지침 발표를 승인했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장관 쿠르트 코흐 추기경이 레오 14세 교황의 튀르키예 사목 방문, 특히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게 될 이즈니크(니케아의 현재 지명) 방문에 관해 설명했다. “저는 그리스도교가 이 공의회를 기억하고 공동의 신앙을 새롭게 하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LOC, 이하 조직위)는 23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공식 기도문을 발표했다. 이날은 제40차 세계 젊은이의 날이자 교회 전례력으로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기도 하다. 이번 기도문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DLFL)와 함께 검토·조율해 확정된 것으로, 앞으로 전 세계 교회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며 함께 바치는 공식 기도문이 된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23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발표한 교황 교서에서 “수 세기 동안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나눈 유산이 되어온 신앙 고백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격려하고, 니케아 공의회의 역사를 되짚으며 “교회 일치적 가치”를 강조했다. 교황은 신자들에게 “미래를 향한 교회 일치”를 위해 “신학적 논란은 내려놓고”, “일치와 화해에 도달하기 위해 함께 걸어가자”라고 권고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2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미사 끝에 최근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에서 납치된 학생과 사제들의 석방을 진심으로 호소했다. 교황은 미사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신자들에게 “광장의 포옹과 기도를 고국에 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튀르키예와 레바논의 사목 방문을 언급하며, 교황 교서 「신앙의 일치 안에서」(In unitate fidei)를 발표했다.
하느님께서 세상에 가져오신 불을 따라 어느 편에 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22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희년 알현에서 교황 전용차(포프모빌)를 타고 신자들에게 인사하기에 앞서 가톨릭 신앙을 만난 후 회심한 미국인 활동가 도로시 데이를 언급했다. 도로시 데이는 20세기 초 소외된 이들에게 온전히 헌신하며 화해의 촉진자가 된 인물이다.